1938년, 호주의 한 농장에 기묘한 일이 일어난다
말 : 히힝!!히히힝!!!!
농장주 : 시발 저 말이 왜저러는겨??
의문을 품고 말에게 다가가던 농장 주는 기묘한 광경을 목격하는데..
바로 말의 발굽 밑에 순식간에 땅이 무너져 조그마한 구멍이 생긴 것이었다
그렇게 순식간에 탄생한 지름 30cm정도의 작은 구멍
처음에 농장주인은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려 했는데, 구멍 안을 들여다본 그는 깜짝 놀라게 된다..
구멍 안쪽에 수십 미터 깊이의 공간과 함께 물이 꽉 찬 동굴의 풍경이 펼쳐져 있던 것
농장주 : 시발섹스호로양봉말좆출발 ㅋㅋ이제 농장 물 걱정은 없겠네 ㅋㅋ
근데 이 물 깊이가 얼마나 되지? 밧줄좀 가져와야지
.............
농장주 : 시발;; 30미터짜리 로프를 다 넣었는데도 끝이 없네
이거 생각보다 너무 큰데? 농장 무너지는거 아녀?
안되겠다;;메꿔야겠다 아들아 바위 가져온나!
.............
농장주 : 아니;;바위를 1000 톤이나 때려박았는데 끝이 없네..포기;;
이것이 The Shaft의 전체적인 지도이다
보는것처럼 입구는 매우 좁지만
전체적인 크기는 상상을 초월하는데.. 최대 수심이 120미터가 넘는 어마어마한 깊이의 싱크홀이다
맨 밑에 Rock pile이 바로 농장 주인이 쏟아부은 바위 산이고
실제로 보면 이래 생겼다
천 톤의 바위 조각들이 이 정도 규모이니
싱크홀의 전체 크기가 얼마나 거대한지 알 수 있다..
애초에 입구가 사람 하나 간신히 들어갈 크기인데 여기로 돌덩이를 천 톤이나 일일이 쏟아부은 농장 주인이 대단한 지경
결국 이 거대한 싱크홀은 다이버들의 명소가 되었고, 수많은 다이버들이 들어가게 되는데..
다이버들이 많이 들어가면 사망 사고가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역시 이 싱크홀에서도 20명의 다이버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1973년에 일어난 사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보는 것처럼 The shaft는 3가지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첫 번째는 입구의 햇빛이 비치며 밝은, 비교적 초보 구역인 1구역(초록)
2번째는 좌우로 길이 나뉘는, 그래도 햇빛은 들어오는 2구역(주황)
3번째는 햇빛도 비치지 않는 칠흑같은 어둠인 3구역(빨강)
대부분의 다이버들은 2구역까지만 탐사를 진행하였고
3구역의 끝은 아직도 탐사되지 않은 미지의 구역이다.
(오른쪽 빨강은 지도가 완성된걸보니 탐사하긴 한듯, 왼쪽은 아직도 미탐사구역)
연구에 따르면 근처 바다까지 연결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함
The shaft의 입구. 보다싶이 존나 좁음
들어가면 이렇게 생겼다.
하여튼 1973년, 8명의 베테랑 다이버들이 모여 The shaft를 탐사하기로 결정했음
물론 이들도 2번째 구간까지만 탐험 하기로 계획을 짜고 잠수를 시작함
그런데 이들이 간과한 것이 있는데, 질소 중독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저질소 공기통을 챙겨야 하는데, 이를 챙기지 않은 것,
그 밖에 활동 파트너를 정하지 않고, 샷 라인을 제대로 설정하지도 않았고..기타 3가지 정도의 안전 수칙을 무시한 채 잠수를 했음
결국 이 판단은 끔찍한 사고로 이어지게 되는데..
글렌, 스티븐, 크리스틴은 형제자매 사이였는데 이들은 3번째 공간으로 이어지는 입구에서 3번째 공간을 구경하며 유영하고 있었음
글렌은 산소의 양을 보고 돌아가야 함을 감지하고, 두 사람에게 복귀 신호를 보냈는데, 두 사람이 갑자기 3번째 공간으로 넘어가버림
글렌은 두 사람을 잡기 위해 3번째 공간으로 들어갔는데, 들어가는 순간 칠흑같은 어둠 속으로 들어가, 마치 우주 공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음
약한 질소 중독 증상을 보이던 글렌은 극심한 공포에 휩싸였으며 두 사람을 포기하고(알아서 돌아오겠다고 판단하고) 수면으로 떠오르기 시작함
같은 시각, 래리, 피터를 비롯해 나머지 사람들도 3번째 공간에 있었는데
그들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서서히 질소 중독상태에 걸렸고
래리는 위험하다 판단해 혼자 돌아나오게 됨
그렇게 돌아나오던 래리는 미친듯이 출구를 찾으며 몸부림치는 크리스틴을 발견하였고
밑에서는 완전히 질소에 취해 반 시체 상태가 된 존을 발견했지만
어느 누구도 도울 수 없다는 상태임을 알고(돕다가 자기도 죽을까봐) 모두를 포기하고 혼자 돌아나옴
세번째 공간에 들어간 사람 중 스티븐 크리스틴, 로버트, 존 4사람은 그렇게 극심한 질소중독 상태에 빠져 공포에 휩싸인 채 사망하게 됨
사건 발생 후 1년 뒤, 시체를 회수한 지점
크리스틴과 로버트는 서로 껴안은 상태로 발견되었고, 존은 깊은 바닥에서,
스티븐은 입구로부터 불과 15미터 가량 떨어진 위치에서 발견 되었다고 함
이 글의 주인공 Neil Moss 되시겠다
1959년, 닐 모스는 동료들과 함께 영국의 Peak 동굴을 탐사하기 위해 동굴로 들어갔음
이들이 탐사하는 목적은, 얼마 전 발견한 아주 좁은 새로운 통로를 발견했기 때문
닐과 동료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목표한 공간에 이르렀는데..
이 공간에서 새로 발견한 좁은 통로(Shaft)를 들어갈 사람을 정하고
닐이 들어가기로 결정, 사람하나 간신히 들어갈만한 좁은 통로에 사다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사다리를 내린 후, 닐은 천천히 사다리로 내려갔고, 동료들은 닐이 점점 작아지는것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밑에서 굉음이 들려왔다
닐이 긴장을했거나 아님 미끄러웠거나
어쨌든 사다리를 내려가다 미끄러진것
순식간에 수직으로 내리떨어진 닐은 그대로 Shaft의 좁은 틈새에 수직으로 처박히게 된다
옴싹달싹 못하게 된 닐
이 틈의 공간은 50cm 남짓이라고 한다
동료들은 그를 구하기 위해 사다리를 들어올리려 했지만
사다리 또한 충격에 바위틈에 껴 버려 아무리 힘을 줘도 움직이지 않았음
밧줄도 던져봤지만 끊어지고 여러 방법을 사용해 봤지만 소용이 없었음
시간은 점점 흘렀고..
닐에게는 새로운 위험이 직면함
바로 이산화탄소 중독이다
물 속도 아닌데 무슨 이산화탄소 중독이냐 물어볼 수 있겠지만
닐이 껴 있던 곳은 매우 좁은 통로로
공기가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닐은 자신이 내뱉은 숨에 의해 서서히 질식해 가고 있었다
동료들도 이를 알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시도도 했지만 역부족이었음
결국 별 다른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고, 통로의 옆을 파내려가 닐을 구조하자는 작전을 세웠지만
시간이 지나 닐의 인기척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아 닐의 구출 작전은 종료되었음
결국 닐은 영원히 동굴 안에서 잠들게 되었고
이 공간은 닐 모스의 이름을 따, Moss chamber라고 불리게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