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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고금명인독서법』, 장백행張伯行, 『곤학록집수困學錄集粹』

by 도이호이 2022. 1. 15.

『고금명인독서법』, 장백행張伯行, 『곤학록집수困學錄集粹』


[번역문] 학자는 탁월하게 자립自立하는 것과 큰일을 하기 위해 분발하는 것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 다만 ‘기다린다(待)’는 한 글자는, 예로부터 여러 사람을 망쳤다. 그러므로 우물쭈물하는 것은 일을 그르치기에 딱 좋다. 좋은 때를 기다렸다가 일어나는 자들은 일반 백성이다. 보통의 백성은 스스로 백성이 되는 것을 달게 여긴 것이지, 하늘이 한계를 지어서 백성이 된 것이 아니다. 기다림이 없이 일어나는 자가 바로 호걸豪傑이니, 호걸은 스스로 호걸이 된 것이지 다른 사람이 그것을 도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원문]  學者貴卓然自立, 尤貴奮發有爲. 只一個待字, 斷送了古來多少人. 故因循最足害事. 有待而興, 便是凡民, 凡民自甘爲凡民, 非天有以限之. 無待而興, 卽爲豪傑, 豪傑自爲豪傑, 非人有以助之.

 


[평설] 학자는 자립하고 분발해야 한다. 자기 분야에 있어 우뚝한 성과가 있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스스로 '학자'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이 부그러운 일일 것이다. 또한 남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자신의 한계는 자신이 지은 것이나 남의 핑계를 댈 것이 없다. 영웅은 스스로 마음을 먹고 된 것이다.